일상스케치

[스크랩] 머지않아 사라질 고향(아산시 탕정면) 모습

梅谷 2008. 8. 4. 17:29

우리 고향 탕정면은 삼성전자 기업도시와 아산탕정 신도시 개발로 머지않아(2년 내) 송두리째

없어질 지경이다.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공부했던 정든 고향이건만, 어쩔수 없이 바라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기도 하고, 심정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기만 하다.

 

없어지기 전에 하늘에서 내려다 본 고향마을 사진이나마 보관하여, 먼 훗날에 고향 생각이

날때 향수를 달래며 추억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아래 사진은 탕정면 일대의 고향마을이다. 위로는 구리미가 있고 아래로는 맹골, 신풍터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용머리 마을이 있다. 우리가 다닌 초등학교는 탕정면 한가운데의 호산1구

갈산리에 있다.

 

구리미와 덕지 사이로 흐르는 냇물 줄기가 호산2구와 매곡리를 거쳐 봉강교로 흐르는 것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갈산리 탕정학교까지 눈이오나 비가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통학하던

길도 선명하게 보이고, 우리 모교의 교가에 나오는 삼봉산도 웅장하게 보인다.

 

사진에서 보듯이 삼성전자 탕정공장의 단지 확장과, 맹골 신풍터 부근에 이미 시작된 아산

신도시 1차 개발이 한창인것을 볼수 있어, 이제 머지않아 우리 고향 탕정은 역사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말 것이다.

 

 

 

아래 사진은 동산리 1구인 구리미 동내 모습이다. 위로는 농심라면 공장이 거대하게 자리 잡고있으며,

아래로는 동덕초등학교가 보인다.

동내 한복판 빨간 기와지붕이 내가 갓난 아기때 부터 성년이되기까지 자라면서, 청운의 푸른 꿈을 꾸며

호연지기를 길러 오던 나의 보금자리였다.  이미 남의 집이 된지 아주 오래지만 지금도 여전히 애착이 간다. 몇해 전 부터  동내 부근을 통과하는 삼성공장 진입로(왕복 4차선)가 생겼는데 마치 비행기 활주로같이 보인다.

 

 

 

아래 사진은 구리미에서 가까운 호산리 1구와 2구의 전경이다.

호산1구(안버미)는 근년에 들어 노래방도 생기고 식당도 많고 원룸도 많아 모릅지기 탕정의

최 중심지로 변모하였다.  아마도 선문대학교가 옆에 있어서 대학촌으로 변했기때문이라고 본다.

 

 

 

아래 사진은 매곡리 1구와 2구(맹골, 신풍터)의 모습이다. 위로는 선문대하교 캠퍼스가 보인다.

 

 

 

갈산1구와 2구의 모습이다. 그리고 우리의 모교인 탕정초교의 모습도 보인다. 뒷산에서 송충이 잡던

생각이 나는데 그 산은 없어져서 그런지 안 보인다.

 

 

 

용두리1구(용머리)의 모습이다. 우측 상단에 면사무소도 보이고 상관이, 성단이, 규남이가 살던 집도

보이고, 중환이가 하던 주유소도 보인다.

 

 

 

용두리 2구와 3구(산골, 가락바위)의 모습인데  성무와 영흥이네 집도 보인다.

옆에는 삼성전자의 부지 조성지역이 보인다.

 

 

 

출처 : 멋과 낭만을 위하여 !!!
글쓴이 : 凡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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