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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스크랩] 붉은 색 건물이 인상적인 물레방앗간

梅谷 2008. 9. 10. 10:34

 

 

 


전북 진안군 백운면 소재 내동산(887m) 산행을 마치고

봉서마을로 하산했다.

덕운교 옆에는 오래된(130년 이상) 물레방아가 있다.

"백운 물레방아"임을 알리는 안내문도

교량아래에 세워져 있어 길손은 찾기가 매우 힘든다.

 

그러나 덕운교를 지나다 보면 붉은 색 건물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누구나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 호기심을 가질 만하다.

 

 

 

 

 


우리나라 물레방아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세종실록』에 보인다.

당시 세검정에 구릉성 산지에서 떨어지는 낙차를

이용한 물레방아가 있었음을 적고 있다고 한다.

 

 이 물레방아는 1850년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전면 3칸 측면 1칸으로 지었다.

물을 막는 보(湺)는 61m이며,

보에서 물레방아에 이르는 수로는 252m라고 한다.

 

이 인근엔 10여 개의 물레방아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지 안내문).  

 

 


마침 문이 열려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본다.

바로 입구에 소나무로 만든 물레가 보인다.

가까이에서 보아서인지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물레방아 입구

 

 거대한 물레

 

 물레의 상단

 


물레의 대부분은 가려져 있어 그 일부분만 볼 수 있다.

따라서 전체 물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

바로 옆의 방아의 규모도 대단히 크다.

 

글쓴이는 시골에서 자라며 기계로 작동되는 정미소는 보았는데,

이 물레방아는 동력식 방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내부가 매우 복잡하다.

 

 

 

 


방아기둥엔 빛 바랜 도정요율표와 양곡가공업 등록증이 붙어 있다.

요율표에는 백미 80kg 한 가마에 4kg을 현물로 받으며,

운반료는 별도로 받는다고 적혀 있다.

등록증 발행일자는 이외로 1995년 3월 27일로 되어 있다.

 

 


현재 이 물레방아는 사용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전라북도에서는 민속자료 제36호로 지정했다.

 

물레방아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인데,

오래 전부터 가뭄으로 인하여 물을 대기가 힘들어

동력용 방앗간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아

점점 잊혀져 가는 점이 안타까운 일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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