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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유여행! 버스 타고 떠나는 가나자와 시 1 Day 투어 본문

여행[출장]

일본 자유여행! 버스 타고 떠나는 가나자와 시 1 Day 투어

梅谷 2013. 10. 25. 09:47

일본, 이시카와현 가자나와

일본 자유여행! 버스 타고 떠나는 가나자와 시 1 Day 투어

일본 여행에 있어 현대적인 도시보다 교토와 같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분위기를 더 선호한다면 일본 중북부에 위치한 이시카와현의 고도 가나자와를 빼놓을 수 없다. 에도 시대 정취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이 도시는 무사와 게이샤가 누비고 다녔던 좁고 아늑한 골목 안으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곳이다. 야마시로 온천 마을에서 JR 리미티드 익스프레스로 25분이면 도착하는 가나자와에서는 루프 버스를 타고 유유자적 도시를 돌아보자. 마음에 드는 관광지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어 여행자에게 최고의 교통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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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가나자와 역에서 버스 탑승

JR가나자와 역 동쪽 출구로 나가자마자 보이는 3번 승강장에서 ‘조카마치 가나자와 주유버스(城下まち金澤周遊バス∙kanazawa Loop Bus)’를 탑승하면 된다. 버스는 총 19개 정류장에서 승하차할 수 있는데, 출발점인 JR가나자와 역을 기점으로 히가시 차야가이, 겐로쿠엔, 가나자와 성, 21세기 박물관, 나가마치 무가, 오미초 시장 등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어 편리하다. 요금 1일권 성인 500엔, 초등학생 250엔.

조카마치 가나자와 주유버스 노선도 및 시간표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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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에는 세 개의 유명한 차야가이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동쪽에 위치한 ‘히가시 차야가이’다. ‘동쪽 찻집 거리’라는 뜻의 이곳은 말차나 우롱차를 마시는 찻집 골목이 아니다. 17세기 가장 번성했던 유흥가, 즉 게이샤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사미센(三味線)을 연주했던 곳이다. 여전히 성업 중인 전통 요정을 비롯해 찻집, 금박∙직물염색 체험장 등 여행자를 위한 흥미로운 시설들이 들어서있다.

→ 가이카로 懐華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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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 년 전의 찻집을 복원한 건물. 붉은 계단을 올라가면 금박을 입힌 다다미를 깐 다실, 게이샤의 공연이 열리는 룸, 화려한 자수가 놓여진 커튼 등 당시 화려한 모습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다. 금박이 올려진 화과자와 말차를 맛볼 수도 있고 금박 공예품, 금을 넣은 화장품 등의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 Tel. 076-253-0591
▶ 영업시간 09:00~17:00
▶ 입장료 700엔, 입장료+말차 1100엔
▶ 홈페이지 www.kaikaro.jp

9번 정류장(兼六園下①) 일본의 3대 정원, 겐로쿠엔 兼六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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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자연의 일부라 전제하는 일본인들의 정원은 인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노동력을 자연 속에 융합시켜왔다. 고라쿠엔(後楽園), 가이라쿠엔(偕楽園)과 함께 일본의 3대 정원이라 불리는 겐로쿠엔은 6개의 빼어난 절경을 가진 정원이라는 뜻을 지녔다. 약 11만 4000㎡의 광대한 정원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3.5m의 분수대를 비롯해 여러 개의 연못과 동산, 정자, 돌 다리 등 갖가지 볼거리로 가득 찼다. 계절마다 꽃이 지고 피는 아름다움으로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은 곳! 

▶ 운영시간 3월 1일~10월 15일 07:00~18:00, 10월 16일~2월 28일 08:00~17:00
▶ 입장료 성인 300엔, 만 6~18세 어린이 100엔
▶ 홈페이지 www.pref.ishikawa.jp/siro-niwa/kenrokuen/k/index.html

10번 정류장(広坂) 체험형 박물관, 21세기 미술관 金?世紀美術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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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개관한 미술관으로 마루비(まるびぃ)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상 1층, 지하 1층 총 2층으로 규모만 보면 단출해 보이지만, 현대 예술 애호가라면 눈이 휘둥그래질만한 일본 국내외 작가들의 회화, 설치미술, 조각 등 컨템포러리 작품들이 빼곡하다. 전시품은 모두 만지거나 앉을 수도 있는 체험형 작품들이 대부분. 수영장에 빠진 듯한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레안드로 에리히(Leandro Erlich)의 설치 미술이 가장 인기 있다.

▶ 운영시간 10:00~18:00(금∙토요일 20:00까지, 월요일 휴관)
▶ 입장료 무료(4개 전시관의 경우 입장료 유료)
▶ 홈페이지 www.kanazawa21.jp

16번 정류장(香林坊 ⑥) 나가마치 무사 저택지 長町武家屋敷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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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라면 영화 <7인의 사무리아>, <자토이치> 속 때론 치열하고 때론 음울한 무사를 떠올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가나자와에 위치한 나가마치 무사 저택지는 1583년부터 약 280여 년 간 마에다家가 지배했던 중심지였다. 현재는 고급 주택가로 바뀌었지만 좁은 골목이나 흙담, 수로 등은 여전히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매년 12월 초순부터 3월 중순까지 폭설을 대비해 흙담에 거적을 씌우는 ‘고모카케’ 작업은 겨울철의 진풍경!

힐링 료칸, 베니야 무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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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 가가에 위치한 베니야 무카유 료칸은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 이자 무인양품(無印良品ㆍMUJI)의 디자인 책임자인 하라 켄야가 그의 저서 <디자인의 디자인>에 언급할 정도로 디자인 매력이 출중한 곳이다. JR가나자와 역에서 JR리미티드 익스프레스를 타면 25분이면 도착하는 야마시로 온천 마을에 위치한다. 수려한 자연 환경으로 둘러싸인 이곳에는 단 17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는데, 전 객실에 야외 테라스와 노천 온천욕 시설이 완비돼 있는 최고의 힐링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로컬 재료로 정성스럽게 마련된 가이세키 요리와 섬세한 직원들의 서비스는 지친 마음을 내려놓을 곳이 진정으로 필요할 때 깊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베니야 무카유 료칸 자세히 보기

EVASION Tip. 가나자와 시 여행 도우미

- 가는 방법 : 1주일에 4번(월/수/금/일) 대한항공 직항편이 고마츠국제공항까지 운항한다. 공항에서 가나자와 시까지 슈퍼 특급 버스(40분 소요), 일반 버스(가타마치, 고린보, 무사시가쓰지 도중 하차/ 60분 소요)를 이용해 JR가나자와 역까지 가면 된다.
- 시차: 우리나라와 동일
- 전압: 110V, 50Hz 콘센트 모양과 전압이 다르므로 멀티어댑터 필요
- 가나자와시 관광협회 www.kanazawa-tourism.com/korean/main/

글·사진 제공 에바종